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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삶6

물레방아지기 일화 (톨스토이의 '인생') _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 가 중에서 물레 방아지기 일화 (톨스토이의 '인생') _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 가 중에서 김형수 작가의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를 읽던 중에 인상 깊은 내용이 있어 적어봅니다. 톨스토이의 '인생' 서문을 보면 물레 방아지기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아직 읽지 못했으므로 이렇게 표현합니다.) 물레 방아지기는 아버지도 물레 방아지기였고, 그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 역시 물레 방아지기였다고 합니다. 대를 이어서 물레방아지기인지라 고장 나면 쉽게 고치곤 했죠. 그러던 중 물레방아가 어떤 힘으로 움직이는지 궁금했던 물레 방아지기는 물레방아를 살펴보다가 움직이는 힘이 강물의 흐름에서 나온다는 답을 얻습니다. 사실 운동에너지가 위치에너지로 바뀐 것이라는 설명을 우리는 학교에서 배우지만, 이때는 그런 교육이 일반적이지.. 2019. 8. 27.
운명 - 임레 케르테스 #5 나치 운명 - 임레 케르테스 #5 나치 나치스 Nazis처음 운명을 읽었을 당시 죄르지가 수용소에서 나치를 만나 그들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조금 놀라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유대인이라면 치를 떨 사람들을 당시 정갈하고 신용이 넘치는 인물들로 바라보고 있었던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나치스는 독일 노동자 당이 1920년에 개칭한 이름입니다. 주로 기존 정당과 노조에 불만을 품고 있던 중간층과 실업자들이 그들의 지지기반이었습니다.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집단을 생각하면 사회주의자들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나치스는 노동자 당이 개칭한 것임에도 경양자 단체의 원조를 받아 선전 활동을 하였고, 사회주의자들을 극도로 혐오했습니다. 1932년에는 제 1당이 되었고, 1933년에는 군부의 지지 아래 히틀러를 수장으로 정권.. 2018. 4. 6.
운명 - 임레 케르테스 #4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 운명 - 임레 케르테스 #4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 이전 이야기에서 갑작스럽게 검문을 당해 끌려갔던 죄르지는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에 도착합니다. 4장까지의 이야기에는 아우슈비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곳에 도착해 죄르지와 다른 유대인, 혹은 당시 작가 본인이 어떻게 독일인을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설명합니다. 3장과 4장을 살펴보면 독일인에 대한 시각이 아주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아우슈비츠에 대한 정보가 안개에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었겠죠. 사진출처 : Flickr /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현재 폴란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Auschwitz Concentration Camp)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 2018. 3. 20.
운명 - 임레 케르테스 #3 유대인 증명과 시오니즘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는 2장과 3장의 내용까지를 읽어보며 생각난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제 나름대로 재미나게 써야지 여러 번 생각하지만 읽는 분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네요. 운명 - 임레 케르테스 #3 유대인 증명 유대인 증명 아버지가 수용소로 떠나고 2달 여가 흐른 뒤 죄르지는 유대인으로서 나치로부터 증명서를 하나 받습니다. 방학이 전쟁에 동원되며 유대인들에게 새 법률이 적용되면서 죄르지에게도 노동의 의무가 생겼고, 근로봉사에 적합하지 않은 나이에 해당했음에도 노동 현장에 투입되게 되죠. 일터는 쉘 정유공장으로 당시 유대인은 관할구역을 벗어나면 안 된다는 법이 있었는데, 노동을 위해 시 관할구역을 벗어나도 된다는 증명서죠. 이 증명서는 군수산업체 사령관의 서명까지 갖추고 있었다. 또한 이.. 2018. 3. 17.
운명 - 임레 케르테스 #2 유대인 죄르지 이전에 '운명'이란 소설에 이런저런 개요를 설명해봤습니다.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가며 이런저런 것들을 작성하다 보면 많은 내용들을 공부하고 적게 될 것입니다. 사실 '운명'이란 소설은 제게도 큰 의미가 있는 소설입니다. 비참하고 힘들었던 시기를 불행하게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운명'을 읽고 나서 나 역시 그 안에 많은 행복의 순간들이 있었고, 당시 행동했던 것들이 인간 본성에 기인한 문제였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런 생각은 결국 나만이 유독 별나거나 특별할 것이 없는 인간사 전반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을 경험했을 뿐이라는 위로와 어떻게 내가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것이 좋았을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컸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1장에 일부 내.. 2018. 3. 14.
운명 - 임레 케르테스 #1 책을 시작하며 책을 읽다 궁금한 지점이 생기면 잠시 멈추고 궁금했던 것들이 해소될 때까지 관련 내용들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렇다 보니 책을 읽는 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입니다. 한 권의 책을 읽기 위해 관련된 책을 네댓 권을 읽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희미해지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소설의 경우는 어떤 지식을 주는 부분이 적다 보니 금세 희미해지더군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정리를 하고, 관련된 내용들을 작성하면서 책을 보다 꼼꼼히 읽어나가려고 합니다. 몇 번이 될지 몰라도 계속 글을 작성하다 보면 한 권의 책을 다 읽게 되겠죠. 보통의 방법보다는 더 많은 부분을 남기고 정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제가 작성한 글들을 보고 관심이 생겨서 책을 읽어보거나 혹은 관련된 배경이나 내용.. 2018.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