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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수채화로 그려본 무궁화 _ 무궁화 꽃말

by 공동이색상자 2018. 4. 3.



수채화로 그려본 무궁화 _ 호박벌의 무궁 비행


무궁화의 꽃말은 일편단심, 영원, 미묘한 아름다움, 섬세한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참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새롭게 피어나 피어나 밤이 되면 지고 떨어지는 탓에 매일 새로운 꽃을 끝없이 피워내곤 합니다. 

이런 꽃의 특성 때문에 붙은 무궁이란 이름도 시간이나 공간 따위가 끝이 없다는 뜻이죠.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작년 여름, 여러차례 무궁화를 보러 다니곤 했습니다. 그중 현충원에서 본 무궁화 사이를 온몸에 꽃가루를 가득 묻히고 정신없이 날아다니는 벌을 인상적으로 보았죠. 


벌은 꽃 사이를 날아다니며 꿀을 얻고 그 대가로 무궁화의 수정을 돕습니다. 벌이 사라진다면 무궁화의 생존에도 큰 문제가 생기겠죠. 


올해도 무궁화가 끝없이 피어날 것 같습니다. 담벼락이나 길가에 피어난 무궁화를 예전에는 별 감흥없이 바라보곤 했었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그려보며 자세히 관찰을 해다보니 이젠 그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네요. 


무궁화가 피고 질 무렵이면 저도 지금과는 또 다른 생활을 하며 지내게 될텐데, 매일 지고 새롭게 피어나는 꽃처럼 저의 일상도 매일 새롭고 아름다운 날들이 이어지길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글·그림 거문고자리의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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