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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장미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

by 공동이색상자 2018. 3. 15.



장미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이다. 이런 꽃말로 인해 장미는 많은 이들이 사랑을 고백할 때 가장 선호하는 꽃이기도 하다.

꽃 피는 시기가 5~6월 경이라 5월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실 많은 꽃들이 색깔별로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다. 색이 다양한 장미도 그러한데, 


빨간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과 절정을

하얀 장미는 존경과 순결, 순진, 매력을

분홍 장미는 맹세와 단순함, 행복한 사랑을

노란 장미는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를

파란 장미는 얻을 수 없는 것과 불가능한 것 등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의미가 있어, 대부분 사랑을 고백할 때 빨간 장미와 분홍 장미를 선물하고, 노란 장미는 선택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지만 꽃의 아름다움이 꽃말에 있는 것이 아니니 꽃 자체만으로도 어떤 색을 선택하든 행복한 기분을 선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작년 2017년 5월에 로즈데이를 맞아서 그려본 그림이다. 

예전에는 무슨 무슨 데이라고 하는 것들이 다 상술처럼 느껴지고 좋게 보이지 않았다.

자본주의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편의에 맞춰 날을 지정한 뒤에 관련 물품을 사라고 종용하는 것 외에는 어떤 의의도 의미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이를 한두 살 먹기 시작하면서 때론 표현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이런 날을 빌어 용기를 내서 사랑을 전하는 등의 행위는 생각보다 괜찮을지 모르겠단 생각을 더러 하게 되었다. 마음은 분명히 차고 넘치는데, 표현이 부족한 경우 특정 기념일을 핑계 삼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는 것은 쑥스러움을 감추는 좋은 핑곗거리가 아닐까. 





얼마전 화이트데이가 지났다. 화이트데이를 사탕을 팔려고 하는 상술이라며 파이(π)의 숫자를 가지고 원주율의 날이라고 하거나, 발렌타인 데이를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로 기억하자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그런 것들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원주율로 생각하건 안중근 의사를 기리건 그런 것들도 모두 의미가 있을테지만, 그렇다고 사랑하는 고백하는 날을 단순히 상술이라는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상술에 휘둘려 불필요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앞서 말했듯 평소 부족한 표현을 어떤 날을 빌어 해보는 것과 그런 행위를 통해 하루를 더 기분 좋게 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또 그림을 그리는 등의 취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장미를 그림으로 그려서 선물하는 것으로 또 다른 의미를 담을 수 있을테니 어떤 방식으로 고백을 하든 특정 기념일을 통해 행복해보려는 노력은 꽤나 괜찮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올해 로즈데이에도 장미를 그려볼 생각이다. 그리고 장미를 선물하며 하루를 보다 행복하게 보내려는 노력을 할 것이다.




글·그림 거문고자리의 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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