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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도 일년살이 _ 택배로 이사하기

by 공동이색상자 2018. 7. 10.





제주로 떠나자는 결심


제주도로 떠나기 위해 꽤나 오래 준비를 했습니다. 한 일년정도? 물론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3~4개월 정도일 것입니다.

당시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회사를 다니면서 퇴사 준비하랴 짐 싸랴 참 할게 많더라고요. 


사실 퇴사를 하면서까지 제주도로 온다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첫번째는 짐을 어떻게 옮겨야 되는가.

두번째는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어떻게 옮겨야되나.

세번째는 뭘 먹고 살 것인가 등등 말이죠. 


하나 같이 쉬운 고민은 없더라고요. 한번도 섬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또 수도권 근교를 벗어나 사회 생활을 해본 적도 없어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한번쯤은 그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히 결심을 했죠.


사실 4년전인가도 제주로 가자 마음 먹었다가 결국 먹고 살일이 걱정되서 포기했었거든요.
이번에는 또 같은 후회를 할바엔 그냥 떠나보자 과감히 결심을 했습니다.






제주 이사는 택배로


이사는 대부분 택배를 이용했습니다. 택배가 생각보다 저렴하더라고요. 

주로 이용한 택배가 우체국과 편의점 택배인데, 둘다 장단이 있어요.


편의점 택배는 아무래도 가격이 비싸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건 아니어서 잘 포장해서 무게 달고 가격지불하면 배송이 됩니다. 제주의 경우는 다른 곳 5~6000원 할때 10,000원에서 11,000원 정도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무게는 대략 20kg정도 나갈때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팁이 최대한 무게가 20kg에 맞춰 보내는게 저렴하더라 이겁니다.

가령 15kg 정도 해도 10,000원 나오거든요. 그리고 20kg가 되었다고 해도 천원 이천원 차이라서 그냥 한번에 20kg 정도 포장해서 보내는게 좋았어요. 


우체국의 경우는 8,000~ 10,000원 정도 되더라고요. 우체국으로 보내는게 저렴하긴 한데, 우체국까지 가는 것도 일이고 우체국 아저씨를 부르자니 낮에는 회사를 가야하니 불가능하더라고요.


결국 별수없이 밤에 포장해서 제주로 보낼 수 밖에요. 

그렇게 한 10박스 이상을 보냈던 모양입니다. 






항공편은 화수목이 저렴!


항공편은 화요일과 수요일, 목요일이 저렴하더라고요. 저는 편도로 30000원이 안되는 돈으로 비행기를 끊었는데,

키우는 고양이를 데리고 온다고 비용을 한참이나 더 썼습니다.


고양이를 태우기 위한 여정은 다음 포스팅에 또 써볼까 해요. 

여튼 저의 제주도 살이가 이렇게 시작되었네요.


일단은 1년을 살아보기입니다. 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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